물을 자동으로 주는 수경재배를 위해 꽤 긴 시간을 들인 끝에 나름대로 1단계까지는 온 것 같다.
목표는 다음과 같다.
- 좀 튼튼한 선반일 것
- 물을 자동으로 주면서도 물넘침 등 사고 가능성은 최대한 낮을 것
- 트레이 별 개별 급수 방식일 것
정리하면,
수분 센서에 수분이 감지되지 않으면 솔레노이드 밸브에 열림 신호가 간다. 물공급이 이루어지고, 수분 센서에 수분이 감지되면 솔레노이드 밸브에 닫힘 신호가 간다. 이러한 상태 변화는 모두 핸드폰으로 신호가 가도록 설정했다.
LED 전원은 12V, SMPS로 공급한다.
수분센서 전원은 3.3V, 어댑터로 공급한다.
워터펌프 전원은 5V, 마찬가지로 어댑터로 공급한다.
물은 6mm 정수호스로 공급되도록 했다. 전원이 인가되지 않는 평소에는 닫힘 상태를 유지하는 솔레노이드 밸브다. 12V 전원이 들어가면 열림 상태가 되어 물공급이 이루어진다.
시행착오도 여럿 있었다.
- 상판을 아크릴로 했더니 빛이 투과가 되어 녹조가 심하게 발생했다. 녹조가 뿌리에 달라붙어 제대로 크지도 않는다. 상판을 ABS 재질로 변경. 한결 낫다.
- LED 등을 위해 고용량 어댑터를 분배하는 방식을 썼었는데 분배되는 부분에 과열이 발생하는 등 도저히 용량을 따라가지를 못한다. SMPS와 단자대로 변경. 훨씬 안정적이다.
- 수분 센서를 이것저것 해봤는데 투야 수분센서가 그나마 쓸만하다.
센서 오류 등으로 물넘침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지금까지 그런 일은 없었다. 수분이 감지가 안되면 물공급 밸브가 열리는데 최대 1분간만 밸브 열림상태가 지속되도록 했다.
신호에 이상이 있는 경우 애초에 동작을 안하기 때문에, 물공급 밸브가 열린 후 1분 사이에 어떤 특수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안정적으로 동작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