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출신 여전사 끝판왕 밀라 요보비치가 주연으로 나오는 이세계물 액션 영화.
전사가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는 차이가 있을 뿐, 용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한다는 전형적인 서양식 세계관을 고스란히 따라간다.
사막에서 실종된 브라보팀을 수색하는 아르테미스 대위와 부하들. 번개가 동반된 엄청난 폭풍을 만나고, 지구와 평행우주급인 이세계로 떨어지고 만다. 대형 사막 괴물 디아블로스를 만나 우여곡절 끝에 동굴로 들어가는데 성공하지만, 엄청난 수로 밀어붙이는 중형 거미 괴물 네르스큐라를 만나 아르테미스를 제외한 모든 대원들이 사망하고 만다. 네르스큐라는 사람을 산채로 잡아다 몸에 알을 까는 지독한 괴물. 밸런스가 붕괴되어 일반 군용 무기로 싸워서 이길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
이세계 거주민이자, 모래 위를 달리는 사상선에서 떨어져 쉘터를 만들어 생존하고 있던 헌터(토니쟈 분)를 만난다. 액션 영화답게 괴물이 사는 세상에서 오랜만에 이성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죽자살자 싸우기 시작한다. 이틀동안 싸우다가 네르스큐라 둥지에 빠질뻔한 헌터를 구출해주고, 초콜릿으로 화해한다.
서로 번갈아 미끼가 되어 힘을 합해 디아블로스를 처치하고, 세계 간 연결통로로 추정되는 탑으로 가던 길에 사상선 동료들을 만나게 된다. 액션 영화답게 보자마자 때리고 묶고 가둔다. 오해가 풀려 함께 힘을 합해 최종 보스, 불을 뿜는 드래곤인 리오레우스를 물리치러 떠난다.
우연히 지구 세계로 돌아오게 되어 이제 슬슬 마무리로 접어드나 했더니, 괴물이 게이트를 넘어 지구로 들어왔다. 지구에서 사용되는 군용 무기들은 바늘로 코끼리 찌르기 수준. 그냥 성냥갑처럼 궤멸되고 만다. 일종의 책임감을 느꼈는지, 헌터와 대단장은 지구 세계로 넘어와 아르테미스와 힘을 합해 리오레우스를 끝장내버린다. 그런데 그 리오레우스는 첫번째 리오레우스고, 두번째 리오레우스가 또다시 넘어와 세명이 달려드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 서양 사람들 참 드래곤 죽이는 거 좋아한다. 많은 양덕들이 평생 그렇게 살아가는 듯.
- 동양계 헌터는 영어를 전혀 못한다. 손짓 발짓으로 의사소통하는데 이게 또 은근 웃기는 포인트들을 보여준다. 죽을뻔하는 헌터를 극진하게 보살피고 목숨을 살려줬더니 고맙다는 말 한마디를 안하고 되려 성질부리는 헌터. \’You\’re Welcome\’이라고 황당해하는 아르테미스 ㅋ
- 평화로운 호숫가에서 물마셔도 되냐고 묻는 아르테미스에게 고개를 끄덕하는데, 물 마시려고 접근하자 괴물이 달려든다. 이게 뭐냐고 쳐다보니 헌터가 \’너 미끼\’라고 ㅋㅋ \’내가 너 살려주나 봐라\’는 아르테미스 ㅋ
- 영화 속에 나오는 미군 군가가 그렇게 또 웃긴다. \’군대에 잘생긴 사람 많대서 갔더니 보이는 남자들 죄다 외모는 곱추에 목소리는 프랑켄슈타인, 가고 싶은데 보내주질 않네, 집에\’ ㅋㅋ
- 레인저들을 너무 다 죽였다. 애초에 한 두사람만 보냈다가 한명 죽게 한다던지 그랬으면 스케일이 좀 작아졌을라. 대원들 다수가 살아남았으면 헌터 비중이 좀 작아졌을라. 약간 애매하긴 하다.
어쨌든, 상당한 비주얼에, 상당한 액션에, 상당한 세계관에, 볼거리가 풍성한 치고 박고 싸우는 이세계물 액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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