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상황에서 핸드폰과 인터넷 같은 현대적 상용 방식을 통한 통신이 쉽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당장 등산을 하다가 조난을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도 전 지역을 모두 커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요트를 타고 1~20분만 나가도 통신은 두절된다고 보면 된다. 미래에 재난이나 전쟁이 앞으로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어느정도 대비하는 마음가짐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첫번째로 라디오를 통한 상황 파악을 위한 노력이 있을 수 있다. FM/AM 뿐만 아니라 중파 수신이 가능한 라디오라고 해도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다. 배터리를 적당하게 확보할 방안이 있다면 누구나 준비할 수 있는 단계다.
다음으로 통신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아마추어무선통신이다. 라디오가 일방향이라면 VHF, UHF 전파를 통해 자신의 상황을 전파하고 공유할 수 있다. 자격증을 갖추면 되고 4급은 교육만 받아도 되니 여유가 있다면 도전해볼 수 있다. 핸디와 적당한 안테나만 있어도 기본적인 준비는 가능하다. 중파나 단파무전기에 관심이 있다면 대륙간 통신도 가능하게 되지만 무전기의 가격이 꽤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올라가기 시작하고, 안테나의 크기도 상당히 커진다.
다음으로 FT8과 같은 문자 통신이 있다. 주로 단파-중파대를 사용하고 방법도 다양하다. 통신 방식은 정해져 있어서 CQ-전파세기-위치정보 등을 교환하고 마무리하는 식이다. 문자를 통한 상황 전파와 공유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영역이다.
마지막으로 스타링크 같은 위성인터넷 서비스와 인터넷 무선통신의 결합도 고려해볼 수 있다. 전파를 사용하는 통신이 기본이긴 하지만, 전파가 아닌 인터넷망을 통한 통신도 꽤 발전해있는 상황이다. DMR이나 DStar 같은 기술이다. 재난상황에서 지상 통신선이 다 끊겨버렸다 하더라도 인터넷은 위성-스타링크 안테나 간의 연결로 인터넷이 되므로 이론적으로 스타링크 같은 위성망 서비스만 계속된다면, DMR, DStar 등으로 일대일 내지 다수의 끊김없는 통신이 가능하다. 인터넷이 끊기지 않는 상황이므로 기본적인 상용의 통신서비스는 유지될테니 음성디지털통신은 백업용이라고 생각해도 되겠다.
엄청난 규모의 위성을 발사해 위성인터넷을 하겠다고 달려든 사람이나, 그걸 투자해준 사람이나 ㅎㅎ 그런 똘끼있는 사람들 덕분에 인류의 삶은 많이 바뀌게 된 것.
단계 | 통신 방식 | 장점 | 준비 용이성 |
---|---|---|---|
1단계 | FM/AM/MW 라디오 수신 | 기본 정보 수신 가능, 가격 저렴, 누구나 사용 가능 | 매우 쉬움 |
2단계 | VHF/UHF 아마추어무선 | 이웃·근거리 구조자와 양방향 음성 교신 가능 | 쉬움 (4급 자격만 있으면 OK) |
3단계 | HF 단파/중파 무선 통신 | 장거리 대륙간 교신 가능, 독립적 전파 활용 | 어려움 (장비 고가, 설치 공간 필요) |
4단계 | FT8 문자통신 | 저전력으로도 장거리 문자 송수신 가능, 위치 정보 교환 | 중간 (셋업 필요, 이해도 요구) |
5단계 | Starlink + DMR/D-Star | 위성 기반 실시간 디지털 교신, 끊김 없음 | 중간 (비용 및 장비 필요) |
graph TD A["라디오 수신 (FM/AM/MW)"] --> B["VHF/UHF 아마추어무선 (음성 송수신)"] B --> C["단파/중파 무선 (HF 통신)"] C --> D["FT8 문자 통신 (디지털 교신)"] D --> E["위성인터넷 + 디지털 무전 (Starlink + DMR/D-Star)"] A1["보급형 라디오 + 배터리"] B1["핸디 + 기본 안테나 + 아마추어 4급"] C1["HF 무전기 + 대형 안테나 + 상위 자격증"] D1["PC + 송수신기 + FT8 설정"] E1["Starlink 안테나 + 디지털 무전기"] A --> A1 B --> B1 C --> C1 D --> D1 E --> E1